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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기 프로젝트

쓰지 않고 돈 모으는 습관 들이기

by mongsilmong 2020. 2. 5.

목돈을 모으는데 있어서 많은 월급, 높은 저축률도 필요하겠지만 어쩌면 가장 중요한 건 '습관'이 아닐까.

물론, 아무래도 많이 벌면 많이 모으겠지만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꼭 수입이 많다고 저축률이 높은건 아니더라.

높은 수입만큼 어마어마한 지출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 수입이 많아지면, 수입이 적을 때는 생각치도 못한, 물건들이 탐이 난다. 명품도 사고싶고, 차도 사고 싶고, 평소에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다가도 수입이 늘면서 나에 대한 보상 개념으로 더 비싸고 급이 높은 물건을 찾게 된다.

 

그래서 '습관' 형성이 참 중요하다.

 

나는 다행이 어릴 때부터 엄마가 주어진 용돈으로 사는 법을 알려주어서, 주어진 예산 안에서 생활하는 습관이 생겼다.

물론 용돈이 많지 않았다. 중학교 때는 월 3만원, 고등학교 때는 월 5만원이었다. 이안에서 친구들과 노는 돈, 학교 준비물,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해결해야했다. 

 

요즘에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밥도 밖에서 챙겨먹고 밖에서 많은 일들을 해결해야 하면서 용돈이 많이 늘었다. 내가 어릴때에 엄마가 가정주부였고, 그래서 맞벌이 부모님들에 비해서는 챙김을 많이 많은 덕에 적은 용돈을 받았었다. 밥값도 나갈 일 없고, 그때는 요즘처럼 카페를 가지도 않았으니까. 기껏해야 가끔사는 옷값, 가끔 사먹는 바깥 음식, 수다떨러 가는 캔모아 정도?

 

월 3~5만원의 용돈을 다쓰면 더 주지 않아서(가끔 물건으로 사주기는 했지만), 한달 용돈을 2주 안에 다 쓰면 남은 2주는 당연히 쪼들리면서 생활했다. 당시에는 그 점이 굉장히 짜증도 났고, 약간은 서글픈 감정도 들었던 것 같다. 당장 사고 싶은 걸 못 산다는 것에 짜증난다는 감정이 거의 90%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좋은 습관이 들이기 정말 좋은 교육법이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내 자식에게도 물려주고 싶은 좋은 습관이다. 엄마한테 고마운 점이다. 

 

그래서 돈 모으는 습관, 절약하는 습관은 한살이라도 어릴 때 들어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아르바이트를 해서든, 직장을 다니면서든 내 수입이 생기면 그런 습관을 들이기란 더 쉽지 않다.

그래서 나도 나중에 내 자식이 생기면, 반드시 용돈으로 생활하는 법을 가르칠 것이다.

 

많은 수입이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수입이 적고 많고를 떠나 우리는 정해진 예산 안에서 지출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습관이 미리 들어있으면, 물론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지만 중간에 수입이 끊기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비교적 더 힘든 생활을 보낼 수 있다.

 

나도 일을 하다 다시 취업준비를 하면서 수입이 적었던 때가 있었다. 월 80만원 정도 되는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휴대폰 요금, 보험비 등 생활비와 책값 등을 충당하면서 상당히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힘들었지만 월100만원이 안되는 수입으로 그래도 잘 써왔다. 어려운 때는 버티게 한 것은 좋은 습관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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