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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기 프로젝트

월 200만원으로 한달살기

by mongsilmong 2020. 1. 28.

월 200만원(이 채 안되는 돈)으로 한달을 사는건 쉽지 않다. 그래도 난 혼자 벌어서 혼자 쓰면 되니까 살만하다. 챙겨야 할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나 월세를 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200만원은 요즘같은 물가에 살림을 꾸리기 넉넉한 돈은 아니다. 

내가 아무리 혼자 벌어서 혼자 먹고 산다고는 하지만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들은 많고, 미래를 위해서 

저축도 해야한다. 더이상 하루살이 인생을 살만한 나이가 아니다. 욜로하다 골로 간다고 하지 않나. 현재 수입으로는 빠듯한 생활을 유지할 수밖에 없기에 부수입을 만들라는 말들도 많다. 우선 1만원라도 부수입을 만들어보라고 한다. 그 원동력으로 부수입을 더 늘려갈 수 있으니. 부수입 얘기는 추후에 하도록 하고, 현재 부수입을 만들기 어렵다면 지출을 통제하는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또 다른 수입처를 만들기 보다는 현재 가진 돈에서 아끼고 절약하며 사는 생활을 택할 것이다. 

 

나는 부수입은 없고, 오로지 월급만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내 월 수입은 이렇다.

 

수입

  • 월급 1,650,000원
  • 수당 250,000원(15~30만원 정도로 변동 가능)

 

이게 내 한달 수입인데, 채 200만원이 되지 않는다. 월급도 이정도면 오른 거다. 작년에는 150만원대였다.

월급은 고정급이고, 수당은 변동된다. 근무하는 만큼 수당이 많아지겠지만 그렇게까지 하면서 내 시간을 직장에 할애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적은 돈을 아껴쓰고 있다.


 

그럼,

내가 200만원으로 한달을 사는 방법은 이렇다.

 

지출

  • 수당 250,000원(변동 가능) -> 생활비(쇼핑,식비 등)
    (수당안에서 생활비 지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당이 적은 달에는 쉽지 않아 비상금에서 조금씩 끌어쓰고 있다.)
  • 월급 1,650,000원- 고정비용  
     - 청약저축 100,000원
     - 교통비 80,000원
     - 휴대폰요금 110,000원
     - 보험 60,000
       합계 350,000원

    (교통비,청약,휴대폰,보험지출은 고정되어 있어서 줄이기 쉽지 않은 지출이다.)
     
    - 저축 및 투자
     - 저축 1,000,000원
     - 비상금 50,000원
     - 경조사비 50,000원
     - 여행자금 50,000원
     - 모임비 40,000원
       합계 1,190,000원
       (나머지 생활비통장으로 이체하여 부족한 돈 메꾸기)
      
       ( 강제 저축으로 100만원을 저축하고 있다. 금리에 얽매이지는 않고 '그냥' 모으려고 한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비상금은 혹시 생활비가 모자를까봐, 그리고 후에 갑자기 지출할 금액이 있을까봐 모으고 있다.
         경조사비는 비상금 통장에 넣지 않고 따로 모으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경조사비가 거의 고정비 지출이
         되었다. 
         지금은 여행을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 여행자금이 아주 쑥쑥 모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계모임비용까지)

 


나는 월세나 관리비 등에 나가는 돈도 없고, 다행히 대출도 없어서 온전히 나를 위해 내 월급을 사용할 수가 있다.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다. 만약 월 200만원을 버는 사람들이 월세비용이 있거나 자가용을 이용하면서 나가는 비용이 있다면 거의 저축을 불가능할 것이다.

 

난 적금통장을 만들었다가 깨는게 취미일 정도로 이런저런 저축상품에 관심도 많고, 돈 모으기에 관심도 많다. 이것저것 돈모으는 궁리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나 자신의 자기 계발에는 소홀할 면이 있다. 아끼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 나에게 쓰는 비용을 아예 고려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 다 모으려고 하지는 않고, 어느 정도 모으되, 나한테 투자를 한다는 목적으로 월급의 일정부분을 생활비(수당) 통장으로 보내서 운동,공부 등 나에게 투자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이게 나만의 욜로랄까? 무조건 돈을 펑펑쓰고 사고 싶은 것을 다 사는게 아니라 저축을 하되 내가 원하는 한두가지를 하면서 투자를 해나가면 현재를 즐기면서 나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 어떤 저축의 금리보다 나 자신한테 투자 하면서 얻게 되는 금리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돈모으기에 왕도는 없고, 각자 자기만의 방식이 있겠지만, 나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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