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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책리뷰3]포노 사피엔스(최재붕)

by mongsilmong 2020. 3. 12.

타다 금지법의 통과로 한국형 우버로 평가받던 타다는 기존 형태로는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해졌다. 타다가 없다고 택시업계가 살아날까라고 본다면 그건 또 아닐 것 같다. 이제는 다른 세대가 주도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한편으로는 참 개방적이면서 한편으로는 참 보수적이다. 어떤 새로운 문화가 생기면 너도나도 따라해보며 뒤처지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한쪽에서는 '신문물' 유입에 기를 쓰고 반대한다. 그럼 반대하는 이들은 누굴까? 신문물이 유입되면 자신들의 입지에 방해를 받는 자들일 것이다.

 

'포노 사피엔스(최재붕)'는 변화하는 세계속에서 우리나라가 부정적인 이유를 설명해준다. 보수적인 판단을 내리는 건 '기성세대'다.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고, 잘 살아왔으니 쉽사리 본인들의 패턴을 바꾸고 싶지 않은 것이다. 포노사피엔스를 부정하는 건 베이비붐 세대들이 자신들의 기반을 잃는다는 불안감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기성세대의 결정이 마냥 이해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보수적 판단이 항상 나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현재는 지금껏과는 전혀 다른 시대가 시작되고 있고, 지금까지와의 양상과는 확연히 다른 세대가 열리면서 지금의 문화를 주도하는 곳이 세계를 주도하게 된다.

 

 

권력이 소비자에게로 이동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알아야 성공,성장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사람이 답인 국가였다. 각종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사람'이라는 값진 자원으로 포노 사피엔스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자질을 얻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방향성은 아직 포노 사피엔스 시대들이 날개를 펼칠만한 환경은 아닌 것 같다. 아직은 다양한 규제들로 창의적인 결과물들이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포노사피엔스들이 주도하는 시대에도 문제점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이는 극심한 세대갈등 문제 등. 지금의 현상을 주도하는 이들이 포노 사피엔스이듯이, 이렇게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것 역시 이 세대를 이끌고 나가는 포노 사피엔스의 몫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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