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유명 맛집 후기 1(울프강스테이크, 마루가메 우동, 지오반니 새우트럭, 난잔 지로지로)

2022.10월 하와이 신혼여행에서 방문한 식당 후기입니다.

1. 울프강 스테이크

예약을 하고가면 식당앞에서 바로 확인을 해서 들여보내주지만, 우리는 예약시간보다 먼저 갔는데 그냥 들여보내줬고 사람이 많지 않은 편이었다. 못하는 영어로 어떻게 설명해보려고 했는데 직원들도 상당히 친절했다.

 

내부에서 먹을지 외부에서 먹을지 정할 수 있었고, 날이 좋아서 우리는 외부에서 식사를 했다.

 

대표메뉴인 티본스테이크 2인을 주문했고, 양이 꽤 많다고 해서 사이드 메뉴로 시금치볶음만 추가로 주문했다.

술은 맥주한잔에 하이볼 한잔.

술을 못하는 관계로 하이볼은 약한 술로 주문했지만 한국에서 먹던 하이볼만 생각한 나에게는 엄청 쎈 편이었다. 거의 위스키에 그냥 물 살짝 탄 느낌이었다. 술이 너무 세다고 좀 마일드하고 스위트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조절해서 갔다줬지만 아주 약간 나아진 느낌. 술못하시는 분들은 맥주가 무난할듯 합니다.

식전빵이 맛있다고 하여 기대했는데, 맛있는 편이었고 특히 버터가 짭짤하니 맛있었다.

스테이크는 처음 딱 먹고는 너무 맛있다! 진짜 부드럽다는 느낌이었으나 3조각 먹으니 기름기가 많고 해서 물리는 느낌이 났다. 어찌어찌 다 먹기는 했다. 시금치는 볶음으로 할지 찜으로 할지 등을 고를 수 있는데 우리는 볶음으로 했다. 시금치는 짭짤을 넘어서 짠 느낌이 많이 난 편이었다. 매쉬드 포테이토를 할까 시금치를 할까 고민하다 시금치로 했는데 맛이 없지는 않지만 짠맛에 많이 남기고 왔다. 양자체가 상당히 많은 편이기도 하다.

 

맛이 없지는 않지만 현지인들은 울프강을 크게 추천하는 편은 아니고, 금액도 하와이에서 간 식당 중에서 가장 많이 쓰고 온 식당(팁포함 450달러)에 속한다. 신혼여행이니까 기분내는 느낌으로 첫날에 먹었는데, 한번 먹어볼만 하지만 짜고 느끼한 느낌이 있는 맛이다.(내 입맛 기준)

 

 

2. 마루가메 우동

횡단보도 건너편에 있던 마구가메우동은 줄이 5~10m정도 서있던 것 같은데 그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곳이었다.

지나갈때보다 줄서서 있는 곳이었다. 우동이야 많이 먹어봤으니까 엄청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뭔가 국물이 땡겨서 방문한 곳이었다. 

 

입구에 메뉴판이 있으니 먼저 몇번을 먹을지, 사이즈는 레귤러와 라지 중에 뭘로 할지를 들어가서 말하고,

메뉴가 1분이면 나오니 받아서 옆에서 먹을 튀김을 골라서 계산하면 된다. 튀김을 안 먹으려면 그냥 바로 계산대로 고고.

7번 카레우동과 5번 유부우동을 둘다 레귤러 사이즈로 주문했고, 튀김은 닭튀김과 오뎅튀김을 골랐다.

약간의 팁을 포함하여 33달러 정도가 나왔다. 

하와이 음식이 대체적으로 내 입맛에는 짠편이라 약간 짭짤한 편이었다. 유부우동은 무난했다. 밖에서 봤을 때 카레우동을 많이들 먹고 있었는데, 카레우동이 괜찮았다! 입구에서 보니 면을 직접 뽑아내고 있었는데 면이 탄탄한 느낌이 들었다. 튀김은 바로 튀겨내는 건 아니고 튀겨져 있는 튀김을 골라가는 시스템이다보니 바삭바삭한 느낌은 아니다.

 

식당 줄이 길긴 했지만 30분 정도 기다렸으니 그정도는 기다려서 한번 먹어볼만 하다.

 

3. 지오반니 새우트럭

하와이하면 새우트럭얘기가 가장 많아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근처에 간김에 지오반니 새우트럭으로 갔다.

우리는 렌트카를 끌고 갔는데, 2달러를 내면 푸드트럭 앞에 주차가 가능하다. 간간히 보니  버스를 타고 오는 분들도 계신듯. 

 

새우트럭이 2곳이었는데, 한곳은 줄이 없었고, 지오반니 새우트럭에만 엄청 긴 줄이 있었다.

그냥 줄없는 곳에서 먹을까하다가 아무래도 너무 궁금해서 지오반니쪽으로 갔다. 여기서도 한 30분?기다린듯.

 

새우 메뉴는 4가지이다.

1.SCAMPI(갈릭 )

2.HOT&SPICY

3.LEMON/BUTTER

4.GARLIC DOG(핫도그)

 

이중에서 우리는 2,3번을 주문했는데, 1번에 베스트메뉴라고 말해서 1,2번으로 주문했다.

1번이 갈릭이 들어가고, 3번이 레몬&버터 소스이다 보니 1번을 주문하길 잘한듯했다.

식사할 수 있는 자리는 푸드트럭 앞에 몇개의 테이블밖에 없는데 대부분 꽉차있어서 음식을 받아서 딴곳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고, 테이블에 다른 팀들과 끼어서 먹기도 한다.

 

주문하면 번호표를 주고, 번호를 부르면 가서 받아오면 된다. 음료까지 주문해서 33달러가 좀 넘게 나왔다.

HOT&SPICY는 진짜 매웠다. 매워서 좋았다. 처음 먹을 때는 불닭보다 안매운데?하면서 먹다가 나중에 되니까 진짜 매워졌다. 매운거 못드시는 분들은 한입도 못드실듯. 그래서 속이 막 쓰린 매운맛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갈릭 메뉴는 무난해서 한번 드실 분들은 1번으로 드시는게 좋겠다.

 

별거아닌 음식같은데 나는 하와이서 먹은 음식중에 이 음식이 생각났고 한번더 먹고싶었다.

(주차공간)

양이 많은 편은 아니고, 먹을 자리도 없고 손에 묻혀가면서 먹어야 하는 음식이지만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먹으면서는 음 그냥 새우네..했다가 나중에 생각이 났다.

 

 

4. 난잔 지로지로

오픈 테이블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간 곳인데, 일식 코스요리 레스토랑이다.

메뉴가 매달바뀐다고 들었고, 예약시간보다 빨리가서 혹시 가능한지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들어갔다.

들어갔는데 손님이 일본 손님들밖에 없었다. 단골손님들이 꽤 있는 느낌이었다.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했고, 깔끔한 느낌이었다. 직원들이 다 동양인이다보니 편안함마저 들었음..

먹는 속도에 따라서 음식을 주는데 우리가 좀 음식을 빨리 먹는 편이라서 직원 손이 바빴을 것 같다.

메뉴 하나하나를 일일이 설명해줬는데, 다 알아듣지는 못했다. 그래도 메뉴판에 어떤 재료들로 만든 요리인지가 다 적혀있어서 보고, 설명듣고, 먹었다.

디저트를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는데 허니문이라고 하니 디저트 하나 주심..ㅎ

여기서는 두사람이 팁포함해서 176달러 정도가 나왔다. 

직원들이 손님에게 말을 많이 거는 곳도 아니라서, 둘이서 조용히 한잔하면서 밥먹고오기 좋은 곳 같다.